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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것의 시작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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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추운 날, 기다리는 손님들이 밖에서 기다리기 보다 어디서 잠시 쉬다 오게 하도록 유도하고 싶은데.”

프로젝트 시작 동기는 알바하던 중에 문득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데에서 시작했다.

현재 알바를 하는 가게에선 테이블 오더 시스템은 비치되어 있으나, 웨이팅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았다. 비용을 들여 추가로 구입하는 것은 사장님의 마음에 따른 것이기도 하니까,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따금씩 느껴지는 대기열 관리의 불편함을 지울 수는 없었다.

날씨도 날씨거니와, 이것저것 홀 정비를 하는 와중에 몰려오는 손님까지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다.

‘하다못해, 관리 시스템이 있으면 좀 더 좋을텐데.’라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문득 **프로그래머의 본질은 ‘해결을 제시해주는 것’**이라는 말이 떠올랐고, 이렇게 된 이상 테이블링이나 캐치테이블 같은 정도는 못 만들겠지만 어느 정도 가게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걸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.

일단은 레퍼런스 조사부터

말을 내뱉었으니까, 우선은 테이블링 등의 실제 웨이팅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레퍼런스를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.

추운 날 건대까지 걸어가서 일일이 다른 가게들에 설치된 웨이팅 작성 태블릿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가게들이 이런 웨이팅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. (어쩌면 브레이크 시간 대와 겹쳐있어서 못 봤을지도 모르겠다.)

막상 왔더니 건진 것은 없고,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유튜브에서 양질의 레퍼런스를 찾아볼 수 있었다.

돌아다니는 시간이 아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.. 한편으로는, 레퍼런스 찾으려고 다른 데 갈 예정을 줄였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.

웨이팅 필수 아이템 테이블링 - 더이상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말자!

대기 웨이팅 관리 시스템 테이블링 사용법

[나우웨이팅]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 소개 영상

개인 프로젝트? 사이드 프로젝트?

레퍼런스 조사도 다 했고, 이제 남은 건 사이드와 개인 프로젝트 중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였다.

그 동안 해왔던 것들을 떠올려보면서 부트캠프 기간 동안에는 누군가와의 협업을 통해서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보면서 리더쉽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익히는 시간들을 보냈다면, 이번에는 순수 개인의 힘으로 ‘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’를 판단해보고 싶었다.

스스로의 힘으로 이정도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었고, 그 과정에서 혼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얻은 경험들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.